李대통령 "4대강 정비 다되면 좋아할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2.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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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깜짝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 가져.. 과메기 파티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반대도 많지만 다 되고 나면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4대강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나와서 환영한다고 들었는데,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수량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미국도 (경기진작을 위해) 수십 년간 보수하지 않았던 도로, 교량 보수 작업에 인력을 동원한다고 들었다"며 "우리도 예산을 바로 집행해 보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월까지 업무보고를 하고 예산배정을 마치면 4월이 되고, 좀 있다 보면 비가 온다"며 "내년에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경기부양을 위한 조기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법안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상황과 관련,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차라리 국회가 내일이나 모레까지는 처리가 안된다고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예측이 가능해져 편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뒤 춘추관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를 먹으며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 건배를 하며 "올해 수고 많았고 새해에도 잘 부탁 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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