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합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평가문항을 활용,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주관 하에 진행됐다.
서울의 경우 374개 학교 24만3000여명의 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을 치렀다.
시험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지만 성적통보 등 나머지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이 마련한 자체 세부 시행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북 장수중학교와 대안학교인 지평선학교, 체육중학교 등 전북 지역 3개 학교 300여명은 학교 차원에서 아예 시험을 보지 않았다.
또 시험을 거부하고 학교장 승인없이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31명, 등교는 했지만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은 5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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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달리 교사가 학생들의 평가 거부를 유도한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학부모단체의 체험학습 강행도 이어졌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학생, 교사, 학부모 100여명과 함께 시험을 거부한 채 덕수궁미술관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전교조 소속 일부 교사들은 이 날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검은 옷을 입고 등교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의 경우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락하는 등 평가 거부를 유도하는 교사는 중징계 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