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00원 일시적..추세하락 지속"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2.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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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KB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으로 올라왔지만 내년에는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환율안정의 가장 큰 요인은 정책당국이 은행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하여, 은행의 외채상환이 차질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이지만 하락의 속도는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정책당국의 외화유동성 공급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지난 10월부터 본격화된 만큼 1300원을 지속적으로 밑돌 경우 해당 정책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은행은 달러를 직접 매수하여 외채를 상환해야 하므로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설명이다.

국가적으로도 한국은 외채를 더 갚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년 1월까지는 변수가 많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KB증권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되어 은행들의 외채차환이 수월해지더라도, 한국은 외채상환에 주력해야 할 입장"이라며 "정책당국의 지원 없이도 은행의 외채상환이 순조롭다는 것이 내년 초에 확인되어야,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내년까지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염두에 둔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1월까지 1300원을 크게 밑돌 경우 단기 오버슈팅을 감안한 포지션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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