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기업銀 중기대출↓, 금감원장 '경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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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줄어든 기업·우리·하나은행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김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중소기업 대출 비율을 늘리겠다고 했던 주요 은행 7개 가운데 3곳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중기 대출실적이 목표에 미달한 은행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3곳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각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 목표 달성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연말까지 열심히 늘릴 계획이고, 지난주 본부장들을 본점에 불러 이를 독려했다"며 "하루하루 실적만 보지 말고 조금씩 길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이달 줄었다"면서 "이는 예대상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상환 등의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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