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외통위 한쪽 문 열어놨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12.22 09:05
글자크기
- "한미FTA 토론까지 막는 건 안돼"
- "25일 이후 마냥 기다릴 순 없어"
- "국정원법·마스크법 여야 합의 통해 가능"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주 빚어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 상정과 관련,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가 시작한) 2시 정각에는 한쪽 문을 열어놔 뒀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쪽에 사람들이 몰려 문을 뚫으려 하면서 다른 쪽은 생각을 안 했고 이쪽 문은 밖에서 전기톱을 들고 있으니까 열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이 외통위에서 한미 FTA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상정해 토론하자는 것 자체를 막아왔다"며 "그래 놓곤 망치로 문을 부수고 사과하라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까지 야당과 대화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대화와 협상을 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며 "다만 시일이 촉박하니까 25일까지 되지 않으면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예산 세출 부수 법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사회개혁 법안 등이 있는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여야 협의가 되지 않는다 해도 계속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원법과 마스크법 등 여야간 이견이 큰 '이념법안'과 관련, "야당과 전면 합의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안을 수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