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이머징 투자시 주요변수"-템플턴운용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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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중국 등 이머징 마켓 투자에서 외환이 주요한 변수가 부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2008년 11월 말 기준으로 나온 ‘인도, 중국, 글로벌 채권 및 글로벌 주식형 펀드 동향’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템플턴 차이나드래곤 주식형 펀드를 운영하는 마크 모비우스 박사팀은 “지난달 이머징 마켓 증시가 달러화 기준으로 최대 19% 빠졌다가 마지막주에 반등하며 7.5% 하락으로 마감한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로 옮겨가면서 이머징 마켓 채권을 매도해 해당 국가 통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재정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국내 경제를 지지하고자 통화정책을 완화해 나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11월 초 인프라 개발과 사회복지 를 중심으로 5860억 달러라는 사상최대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중국 증시와 경제가 글로벌 침체에 견뎌나갈 수 있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동성 부족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고 있지만 중국이 1조 9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주가를 어느 정도 지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채권운용팀은 “현재 저평가로 보여지는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치 회복도 추가적으로 채권형 펀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가 지난달 20% 가까이 급락하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완화, 글로벌 통화정책 등이 채권형 펀드 수익률 회복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것.

템플턴운용은 이머징 국가와 아시아 국가가 디레버리징(부채.차입 축소 움직임) 움직임을 추세적으로 바꾸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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