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정치인 논객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한 진중권 교수는 이날 "YTN 해직기자 모임에 다녀왔는데 어느 개그맨이 그런 소리를 하더라. '나라가 보일러냐 거꾸로 가게…'라며 현 정부 1년을 비꼬았다.
진 교수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때만 해도 소위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다 할 정도였다. 지금은 경제 예측만 해도 사법처리 협박이 들어오니까 자율성이 살지 않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중소기업 망년회나 시장에 나타나서 깜짝쇼를 한다. 매일 강림의 쇼다. 대통령이 하는 게 감 목도리 좀 주고 배추 좀 사면 그래서 경제가 살아나면 얼마나 좋겠나. 사진 몇 개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IT강국이란 문화적 측면이 정치적으로 표현됐다. 거기에 새겨져 있는 메시지를 읽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는 주동자를 찾아라, 시민들은 거짓된 정보에 홀려 나온 좀비들이라고 취급한다"며 "그것이 현 정부의 한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