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통위원장 '한미 FTA···질서유지권' 발동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18대 국회 들어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통위 관계자는 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이 어제 오후 늦게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며 "언제까지라는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된 외통위 전체회의가 종료될 때까지 외통위 소속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회의장 출입이 통제된다. 소속 의원들의 의사진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국회
경위까지 동원해 퇴장까지 시킬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문학진 민주당 측 외통위 간사는 "민주당은 내일 비준안 상정을 어떻게 해서든 막을 것"이라며 "몸으로라도 막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