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13년 만에 80엔대 진입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8.1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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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13년 만에 80엔대 진입


엔/달러 환율이 17일 80엔대에 진입했다.

1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엔 이상 폭락한 88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 88엔 선은 지난 1995년 7월 21일 88.25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저가다.

엔/달러 환율 사상최저가는 1995년 4월 19일에 기록된 80.35엔이다. 당시 상승세이던 원/엔 재정환율은 4월 19일 100엔당 955.44원에서 고점을 찍고 엔/달러 상승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엔/달러 환율 폭락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80엔 선을 환율방어선으로 그었었다”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일본 정부 개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0.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직후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91엔 하락한 88.95엔,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304달러 오른 1.40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3.4원 내린 1326.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에 비해 12원 하락한 100엔당 1489원, 원/유로 재정환율은 전날에 비해 6원 오른 1863.1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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