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경영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지인 그린비즈 닷컴(Greenbiz.com)에 따르면 아메리카은행(BOA)은 최근 "반환경적 방법으로 석탄을 채취하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해거티 BOA 대변인은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비용이 부과돼야 한다는 데 모든 이들이 동의한다"며 "BOA가 고객에게 대출해주기 전 고객들이 미리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OA 외에 크레딧 어그리콜, HSBC, 뮌헨리, 스탠다드 차다드, 스위스리 등 세계적 금융기관들은 지난달 말 '기후원칙(The Climate Principles)'이란 강령을 만들고 이를 자발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합의했다.
'기후원칙'은 동명의 비영리 기후변화 대응그룹을 결성, 자산운용이나 소매금융, 보험, 재보험,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금융 등 금융기관 활동들이 기후변화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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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컨설팅사 에코프론티어의 정수영 지속가능금융센터장은 "기존엔 CDP(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 등 비영리기구를 통해 정보를 확보해나가는 데 주력하던 금융기관들이 올들어 금융상품 개발이나 여신운용 등 활동에 있어 투자 대상기업들의 환경경영 리스크를 직접 반영하는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경영활동시 환경리스크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 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등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며 "환경경영 전략을 자사 영업활동에 얼마나 내재화시키는지 알리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