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보증심사 탈락기업에 재심사 기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2.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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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참여한 '재심의위원회' 운용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기업에 재심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신보는 4일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영부실이 발생하거나 성장이 정체된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구제하기 위해 '재심의위원회'를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심의위원회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증사업부문 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내부위원 2명, 외부위원 3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의결권이 없는 위원장을 제외한 5명의 위원 중 과반 이상이 재심사에 찬성하면 의결되고 가부동수일 경우 위원장이 결정권을 갖는다. 이때 재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직접 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재심사가 결정된 기업에 대해선 본점에 설치된 '보증사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보증 여부를 결정한다.



이로써 신보 보증심사에서 탈락한 기업들은 기존 영업점 및 지역별 영업본부에 설치된 '보증심의위원회', 이번에 시행하는 재심의위원회, 본점의 보증사업심사위원회 등 3차례의 재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신보 설립 이래 최초로 기업심사기구에 외부위원이 참여하고 해당 기업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신보의 심사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라며 "신보는 보증을 신청한 기업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심사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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