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금융 애로상담 22건 해결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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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만 달러 지원..내국수입 유산스 L/C 개설이 대부분

A상사는 최근 엔화강세로 환차손이 확대되자 B은행에 뱅커스 유산스(Banker's Usance) 수입신용장(90일) 결제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외화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은행들이 관련 업무를 예전에 비해 엄격하게 처리한 탓이다.

A상사는 금융감독원의 '무역금융 애로상담센터'를 찾아 어려움을 호소한 끝에 해당 은행으로부터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 받을 수 있었다.



금감원은 4일 18개 은행과 공동 운영 중인 '무역금융 애로상담센터(반)'에 지난달까지 총 74건의 상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A상사의 사례를 포함해 약 30%에 해당하는 22건의 애로사항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가동된 금감원 상담센터에는 총 48건, 18개 은행에는 총 26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상담신청 내용은 외화대출 관련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국 수입 유산스 관련이 30건, 수출환어음 매입 관련이 6건 등이었다.



금액으로는 총 2170만 달러의 지원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수출용원자재 내국수입 유산스 신용장 개설 금액이 1458만 달러로 전체 자금의 67%를 차지했다. 은행이 민원사항을 전부 수용한 것은 14건, 일부 수용한 것은 8건이었고, 업체의 신용도가 열악해 거부당한 것도 8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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