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 두 배 증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2.03 21:28
미국의 지난 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기록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 채권 매입 발표에 따른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신청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지난주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무려 112% 뛴 857.7을 기록,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FRB가 6000억달러를 투입,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량 신용등급 채무자에게 적용되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 5.5%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의 격차도 지난주 2.35%p에서 1.70%p까지 줄어들었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FRB의 이번 대책은 모기지 시장에 분명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경기 전체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