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산업재 잘 쪼갰다'-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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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LG화학 (318,000원 ▲1,500 +0.47%)의 산업재 분할 결정이 효율성을 위한 선택이었으며, 산업재 부문 독립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 유지했다.

LG화학이 전날 산업재 부문의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신은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을 통한 효율화와 투자증가로 LG화학의 수익성, 성장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은 매출액의 14.3%, 영업이익의 8.1%, 자산의 11.5%를 차지하는 부문이다. 신설법인은 가칭 LG생활소재로 설립될 예정이며 주요 제품은 건축장식재, 생활소재, 자동차 부품 및 원단이다. 2008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00억원과 1330억원이다. 인적분할될 인원은 2800여명(존속법인 LG화학 7900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부문은 화학, 전자소재 등 존속법인이 영위하는 사업 대비 규모는 작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렸었다"며 "고객 베이스와 마케팅 방식의 차별성도 컸기때문에 분할 후 적절한 투자와 집중전략을 통하여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효율화, 투자증가, 차별적인 마케팅 방식 강화 등을 통해 다른 부문과 같이 있을 때보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개선이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할시기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일단 분할한 뒤에도 재무제표의 안정성에 큰 손상이 없을 정도로 재무제표가 개선된 상황"이라며 "화학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실적악화가 본격화되어 구조조정 등 효율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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