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 찾는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1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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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애호가 무대 마련..최종 선발된 오케스트라 뉴욕서 공연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처럼 클래식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www.youtube.com/symphonykr)'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선발된 80여명의 연주자들은 뉴욕 카네기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오케스트라 참여를 원하는 연주자들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탄 둔이 오디션곡으로 작곡한 '인터넷 심포니 에로이카' 중에서 자신의 악기 부분을 연주해 동영상으로 올리면 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유곡 동영상을 추가로 제출할 수도 있다.

연주 동영상은 내년 1월 28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2월부터 한 달 동안 심사를 거쳐 3월 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문 심사단이 담당한다.

대망의 카네기홀 공연은 내년 4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 아래 열리게 된다. 오케스트라 단원은 카네기홀 공연 비용을 포함한 체제비, 항공비 등이 무료로 지원된다.


박현욱 유튜브 상무는 "클래식 스타 발굴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한국에는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 연주를 하는 재주꾼이 많이 있어 카네기홀에서 연주하게 되는 최종합격자에 한국인이 많이 뽑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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