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 인적분할(종합)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12.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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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일 LG생활소재(가칭) 분리해 독립법인 출범

LG화학은 2일 건축 장식재를 생산하는 산업재 사업부문을 신설법인을 설립해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전문사업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분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내년 1월 23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내년 4월 1일부터 존속법인인 ㈜LG화학과 산업재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눠지게 된다.



분할방식은 회사의 주주가 분할 기일 현재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 분할방식이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인 ㈜LG화학 0.8808105 : 신설법인 0.1191895로 기존 LG화학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화학 1주당 각각의 비율대로 신주를 교부 받게 된다.



분할 이후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기초유화제품,합성수지류), 정보전자 소재 부문(편광판, 디스플레이 소재), 전지부문(소형전지,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 등을 영위하게 된다. 올해 예상매출은 12조7000억원이며 인력은 7900명이다.

신설법인은 건축장식재(Z:IN)창호, 바닥재), 생활소재(광고재,표면재 등), 자동차 부품 및 원단 등을 생산하게 되며 올해 예상매출은 2조2000억원, 인력은 2800명이다.

분할 이전 LG화학은 부채 3조7300억원, 자본 4조7800억원 등 총 8조51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분할 이후의 자산 7조4500억원(부채 3조2700억원, 자본 4조1800억원)으로 줄어든다.


신설법인은 부채 4700억원, 자본 6000억원 등 모두 1조600억원의 자산을 갖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회사분할의 배경에 대해 "건축장식재 사업으로 대표되는 산업재사업은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B2C기반의 사업"이라며 "전략적인 차별화 및 시장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건축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독자적인 혁신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조직 내부 시스템의 운용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사업구조를 단순화시켜 전문사업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 극대화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분리되는 산업재사업의 경우 신규사업, 마케팅, R&D의 독립운영과 시의 적절한 투자의사 결정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선순환 성장 구조를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분할 이후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세계적인 화학소재 및 클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재 부문은 차별화된 기술 및 사업문화를 갖춘 소비자중심 전문기업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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