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출금리 7.79% '7년4개월 최고치'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8.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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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기준 대출평균 금리는 연 7.79%로 9월 대비 0.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 6월 7.89% 이후 7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8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6.31%(전월대비 0.26%포인트 상승), 대출 평균금리는 연 7.79%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의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예금과 대출 금리가 뒤따라 오른 것이다.

특히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7.80%로 전월에 비해 0.3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신용불안 등으로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되면서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가계대출은 연 7.77%로 전월대비 0.32%포인트 올랐다. 예ㆍ적금의 담보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와 보증대출금리가 각각 0.33%포인트와 0.62%포인트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7.50%로 전월에 비해 0.58%포인트 급등했다. 대출금리는 0.85%포인트 올라 연 13.14%까지 상승했다.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예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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