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Q 성장률 4% 예상하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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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 부진과 정치적 혼란이 내수를 악화시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0%를 기록, 2분기 5.3%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4.3%로 예상돼왔다.

태국의 성장률 둔화는 타이항공 등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감원에 나서고 있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실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의회 봉쇄에 나서면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칼 라주 포케스트싱가포르 이코노미스트는 "재정과 통화정책이 지방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위축되고 있어 태국 경제가 이러한 상황을 잘 견뎌내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3%로 둔화돼 8년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태국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3.8%보다 낮은 수치다.

태국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3.75%에서 인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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