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7일자 3개월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6.35~7.85%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주 대비 0.33%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그밖에 하나은행은 6.66~7.96%, 외환은행 6.34~7.82%로 지난주 대비 각각 0.13% 포인트 내렸다.
이는 주택대출금리와 연동되는 CD금리의 급락 덕분이다. 14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5.56%로 지난주보다 0.13% 포인트 내렸다.
이런 추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1조원의 단기자금 공급, 8000억원의 은행채 매입 등이 결정타가 됐다. 이에 따라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채 수요도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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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림세는 계속되더라도 하락폭은 조금씩 줄어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CD금리는 지난달 24일 6.18%로 최고점을 찍은 직후 3주간 0.62% 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CD금리 인하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국고채 금리가 요동치거나 다시 채권시장 심리가 얼어붙게 된다면 CD금리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