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증권주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현대증권 (7,370원 ▲10 +0.1%), 교보증권 (5,310원 ▼80 -1.48%), 대우증권 (8,550원 ▼200 -2.29%), 우리투자증권 (13,660원 ▲160 +1.19%) 등이 5~6%대 상승했고, HMC투자증권은 11.54% 급등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주가 그동안 급락장에서 상대적 낙폭이 워낙 커 반등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추세전환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한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초대비 65% 이상 급락한 업종지수, 금리인하, 낮은 거래대금 회전율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라면 증권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시기는 맞다"며 "하지만 과거 증시 침체기에 상승추세로의 전환과 거래대금의 증가를 동시에 확인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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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 상황이 2000~2001년의 IT버블 붕괴시기와 가장 유사하다는 점에서 보면, 급락 후 6개월 이상의 조정기간이 이어지는 박스권 장세가 가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위기, 실물경기 부진 등 다양한 악재가 올해 일시에 집중되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지만 이것들이 대부분 해소되지 못한 채 내년으로 이월돼 내년에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