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토노미는 지난 3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2억달러 규모의 대표 헤지펀드 '오토노미캐피털펀드'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 출신의 로버트 깁슨 펀드매니저 겸 최고경영자는 "현재 상황에서 투자금을 인출해 나가는 것이 펀드가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이익과 배치된다는 판단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루마운틴도 자산 규모 31억달러의 블루마운틴크레디트얼터너티브펀드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 헤지펀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손실이 2.4%에 불과해 헤지펀드 업계 평균인 19.6% 손실에 비해 10배 가량 성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환매 요청이 잇따랐다.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24일자 리포트에서 전세계적으로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전체 자산중 25%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률회사인 애플바이의 제레미 월튼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