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기분좋은 출발…1120선 안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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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증권, 보험 강세…전기전자, 건설 약세

코스피지수가 11월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장식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4% 가 넘는 1150선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급등 이후 부담에 따른 반락이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 전환으로 1120선 안착에 만족해야 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 거래일에 비해 16.02포인트(1.44%) 오른 1129.08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24일 938.75에 비해 6거래일만에 상승률이 20.3%에 달했다.

실물경제 침체 위기는 남아있지만 그동안 국내증시를 괴롭힌 불안심리는 상당히 사라진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원/달러 환율도 시초가는 전날에 비해 19.0원 오른 1310.0원을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126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비해 29.0원 내리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4.07포인트(0.37%) 오른 1117.13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과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려 4.1% 급등한 1158.87까지 치솟았다. 지수선물 가격도 코스피 오름세와 더불어 반등, 올들어 5거래일 연속이면서 1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사이드카 해제 이후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태도를 바꾸고, 개인이 매수에 가세하면서 1140선 안착을 위해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후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투신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1120선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97억원을 순매도했다. 4거래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12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은 장막판 1시간을 남기고 140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개인은 1988억원을 순매수했다.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6% 가까이 올랐다. 낙폭과대 매력이 증가하면서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계와 증권도 4% 이상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작성했다. SK증권 (531원 ▲2 +0.38%)교보증권 (5,380원 ▲100 +1.89%)은 상한가에 육박했다.

은행주들도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에 영향을 받아 순항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에 비해 3.3% 상승한 3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우리금융 (11,900원 0.0%)도 5% 이상 올랐다.



건설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추가로 나온 것없이 원론적인 차원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기전자도 내림세로 거래를 끝냈다. 특히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 거래일에 비해 3.6% 내린 51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코스피지수가 23.1% 급락하는 와중에도 0.7%만 하락한 여파를 받아 반등기에 오히려 내림세를 나타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4개를 비롯해 65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01개였다. 보합은 4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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