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중 태양전지 합작법인 3곳을 추가로 설립키로 해외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수석부사장은 "내년에 합작법인으로부터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장비 수주가 전망된다"며 "최소한 3억달러 가량 수주가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작법인 설립은 단독 투자가 아닌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할 것이며 합작법인을 향후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2월 중국과 인도에 둔 태양전지 합작법인에서 첫 제품이 나오며, 이 제품의 광변환효율(빛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이 검증되면 추가 합작법인 설립이 줄 이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박막 방식 태양전지 장비에서만 매출을 내고 있으나, 내년에는 결정 방식 장비 역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유수 태양전지 제조사들과 결정 방식 장비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를 태양전지 공정에 적용하면 결정과 박막 방식에서 각각 16.2%와 7%의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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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양전지는 빛을 받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이다. 태양전지는 생산방식에 따라 크게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원판으로 만든 후 가공하는 결정 방식과 유리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방식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광변환효율이 15∼18% 수준인 결정 방식이 6∼7%인 박막 방식을 누르고 태양전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결정 방식에 비해 저렴하게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박막 방식에 대한 연구개발(R&D)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