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사흘째 상승..실적호전주 두각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0.3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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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 가까이 폭등한 탓인지 3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많이 오르지 못했다. 유럽증시를 대변하는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8% 올랐고 '유로 스톡스50지수'는 0.3% 올랐다.

유럽증시는 사흘째 상승했다. 미연준(FRB)에서부터 홍콩에 이르기까지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 금리를 인하했고, 연준이 한국을 비롯한 4개국과 12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부쩍 안정감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도이치뱅크는 예상과 달리 분기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10% 넘게 올랐고, 폭스바겐 역시 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는 호재를 바탕으로 7%대 상승했다. 다임러 BMW 등 독일의 자동차 회사 주가도 동반 올랐다. 알카텔 루슨트 역시 실적 호전에 크게 올랐다.
하루 짜리 달러 리보가 0.73%로 급락하는 등 자금시장 안정 기대도 높아졌다.

런던에 있는 쓰레드니들 자산운용의 리차드 윌슨 매니저는 블룸버그에서 "각국의 공조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상당한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3분기부터 침체에 빠져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추가상승은 여의치 않았다. 국제유가가 4% 넘게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부담이었다.

서부 유럽 18개 증시중 13개 증시가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토탈의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 토탈 약세는 유가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BNP파리바 등 프랑스의 은행주들은 매기가 강했다. 전날 폭스바겐의 급락으로 폭등장에서 '왕따'를 당한 독일 닥스30지수는 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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