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 모빌은 30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중 148억3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일년전 94억1000만달러에서 57%나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특별 비용 제외)은 2.59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2.41달러를 웃돌았다.
엑슨 모빌의 이번 분기 실적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많은 것이다. 단 3개월 만에 한화로 19조원(환율 1300원 기준)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이다. CNN머니는 엑슨모빌은 매초당 1865.69달러(242만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비유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필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3분기와 같은 대규모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침체로 휘발유 소비가 줄어드는 등 실적에 부정적인 변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엑슨모빌은 포천의 500대 기업중 매출 기준 상위 2위다. 1위는 월마트다. 엑슨모빌 주가는 올들어 20% 하락했다. S&P500은 36%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