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바일 금융' 홍콩 갔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10.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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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와의 합작사 'MMV' 아이폰에 플랫폼 탑재 서비스… 첫 해외진출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에 <br>
MMV의 금융 서비스가 아이콘으로 <br>
적용된 모습▲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에
MMV의 금융 서비스가 아이콘으로
적용된 모습


SK텔레콤 (57,800원 ▲300 +0.52%)은 시티(Citi)와의 합작사인 '모바일머니벤처스(MMV)가 홍콩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홍콩 시티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MMV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은 모바일 뱅킹, 보안, 결제 솔루션 등 SK텔레콤의 모바일 금융 기술 및 노하우를 종합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홍콩 서비스에 대해 "모네타, M 뱅크, 신용카드 결제 등 다년간 국내에 이미 선보였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실질적인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홍콩 시티은행 고객들은 이제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휴대폰을 통해 ▲신용카드 및 공과금 결제 ▲실시간 주식거래 및 거래정보 검색, ▲은행계좌간 이체, ▲은행거래내역/잔고/신용카드 거래내역 조회 등의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시티은행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접근하는 방식(WAP 접속방식)으로, 홍콩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자바 기반의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특히 지난 8월 홍콩에 출시된 아이폰은 바탕화면에 해당 서비스의 즐겨찾기 아이콘을 생성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MMV 플랫폼은 이통사 및 모바일 플랫폼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견고한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MMV는 향후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사용자 언어를 개발하는 등 고객지향형 서비스(customized service)를 제공하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티븐 키츠 MMV CEO는 "MMV의 솔루션을 통해 금융기관 및 이동통신사들은 고객들에게 모바일 네트워크를 활용, 혁신적인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며 “3G 혁신의 중심에 있는 아이폰을 통해 맞춤형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의 로열티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MMV는 SK텔레콤이 지난 3월 세계적인 금융그룹 시티와 각 800만 달러씩의 지분을 출자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모바일 금융 솔루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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