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면적의 절반을 노란 개구리밥이 뒤덮고 있다. 그 사이사이를 백로가 목을 꼿꼿이 세운 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걸어다닌다. 청둥오리가 개구리밥 사이에 머리를 쳐박고 물질을 하며 이리저리 쏘다닌다.
약 1억4000만년 전 빙하가 녹으면서 낙동강 물이 대거 범람했다. 이 때 쓸려온 토사가 지금의 토평천 입구를 틀어막았다. 때문에 지금의 창녕 화왕산 자락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1억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우포늪이 탄생한 것이다.
↑ 여름이면 우포늪을 뒤덮는 가시연 꽃봉오리 모습. 창녕군 우포늪 생태관
관계자는 잎 직경이 최대 2m까지 자라는 가시연의 줄기는 식용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잎 직경이 최대 2m까지 자라는 가시연의 줄기는 식용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람사르 총회가 시작된 28일 전부터 매일 평균 1만명의 관광객이 우포늪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자가 우포늪을 찾은 29일에도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단체 관람객에서부터 가족 단위로 가을 정취를 즐기러 나온 이들로 우포늪 생태관은 북적거렸다.
↑ 우포늪 절반 가량을 연둣빛 개구리밥이 뒤덮고 있다. 그 사이에서 백로와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는 풍경이 평화롭다.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는 풍경이 평화롭다.
↑ 우포늪을 찾은 기러기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