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 경제수장 '신뢰'와 '능력' 겸비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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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경제팀 교체 논란과 관련, "새로운 경제수장은 시장의 신뢰를 받으면서 어려운 싸움을 헤쳐나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경제팀의 교체론에 대해선 이미 8월 달부터 제기를 했던 입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새 경제수장은)무엇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사 문제는)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서 지켜볼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를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지금 한창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교체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개각론과 관련,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운영과 거국적이고 초당파적인 정부 내각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가게 된다면 폭은 클 수밖에 없고 기조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상내각을 고려하는 문제도 검토 범위에 넣을 수 있다"며 "국가의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국정기조와 인재, 내각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 대한 이념적 문제나 인터넷 사이버 모욕죄 등의 책임공방에 국민은 싫증 나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정치활동을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감세정책과 관련해 그는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의 경우 소비탄력성이 거의 없고 국내 투자 효과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유보하거나 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단 "종부세의 경우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감면은 미루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완화와 관련,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는)필요하지만 한꺼번에 획일적으로 푸는 것은 나중에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규제의 대상과 폭에 대해 면밀히 검토를 해서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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