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8일(16: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실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국내외 원매자가 충분한 상황임에도 금융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각지연 루머가 나오는 등 불필요한 오해가 많다"며 "매각 성공을 결과로 증명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한달 간의 실사 이후 12월 초 본 입찰을 실시하면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을 포함한 본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18개 원매자가 참여의사를 보였던 이번 인수전은 유동성이 부족한 일부 국내 보험사와 서브프라임 투자손실이 전이된 일부 외국계가 빠지면서 난항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등으로 10여개 외국계 투자자들과 동종업계 선두권 기업들의 구매력이 30~40% 가량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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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AIG 아시아법인과 대한생명 소수지분 등 대체 매물이 거론되고 있지만 경영권이 포함된 금호생명의 매물 가치는 탁월하다"며 "현재는 환율상승으로 인해 외국계 후보가 국내 후보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크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측은 28일 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유동성 문제에 관한 자구책을 제시하고 금호생명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다.
금호생명 매각을 통해 연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내년 말로 예정된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백옵션 청구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게 자구책의 중심 내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