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월풀 제기 특허소송 모두 승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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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리미엄 세탁기 사업 '탄력' 전망

LG전자 (111,000원 ▲900 +0.82%)(대표 남용)는 월풀(Whirlpool)이 제기한 전자동 세탁기 특허 소송 2건에서 모두 최종 승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004년 2월 월풀은 미국 미시건 지방법원에 LG전자를 특허 침해로 제소했다. LG전자가 '투과세척 기술', 세탁물 유동 기술'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었다.



LG전자는 적극적으로 비침해 및 무효 증거를 제출하는 등 정면승부에 나섰고 미시간 지방법원은 2006년 여름 2건에 대해 각각 '특허 비침해'. '특허 무효' 판결을 내리며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월풀은 올해 2월 '세탁물 유동 기술' 판결에 불복,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으나 지난 10일 법원이 특허무효 판결을 유지함으로써 LG전자가 마지막으로 웃게 된 것이다.



이로써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시장 공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과 그들의 안방시장인 미국에서 벌인 특허 경쟁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승리를 거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LG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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