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30원 ▼6 -16.67%)(www.incruit.com)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648명을 대상으로 '감원 불안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8.8%(805명)가 "최근 감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44.5%)보다는 남성(52.1%)이, 미혼(38.9%)보다는 기혼(54.7%)이, 정규직(47.2%)보다 비정규직(54.6%)이 감원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감원 불안감이 커진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회사 경영상태나 실적이 좋지 않아서(40.7%)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40.0%)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기에 △직급, 연령, 고용형태, 결혼 등의 개인 여건이 불리해서(20.6%) △담당 부서·팀의 사업 여건이나 실적이 좋지 않아서(11.2%) △주변 회사의 감원 소식(11.1%) 등도 주요 이유로 포함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당장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보다 재취업이 되지 않아 실직 기간이 장기화될 것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주변 상황에 지나치게 동요되기 보다는 현재 업무에 충실하면서 장기적인 커리어설계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