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대출자 구제 400억불 지원 고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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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압류를 방지하기 위해 4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열릴 상원은행위원회 공청회에서 쉴라 베어 미국 연방보험예금공사(FDIC) 의장이 이와 관련된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부는 주택 보유자들을 돕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정작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구제금융을 단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모기지 압류 증가는 경제에 심각한 후폭풍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7000억달러 구제금융자금중 일부를 모기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모기지 대출을 지원하는 자금으로 돌리는 것도 논의 중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거나 연방주택국(FHA)이 규모가 크지 않은 대출을 보증해주는 것도 논의 중이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 730만명의 주택소유자가 모기지 대출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430만명은 집을 잃을 전망이다. 모기지 부도율은 경제가 정상적인 상태일때의 3배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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