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의 끝은 어디?

남궁원 외부필자 2008.10.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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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의 급락에도 장 초반만 해도 잘 버티던 시장이 순식간에 고꾸라졌다. 그리고 또 아수라장이 됐다. 시장 참여자들이 조금만 낌새가 이상해도 뇌동매매로 맞서고 있다. 투매, 투매, 투매….

패닉의 끝은 어디?


필자의 시장관을 계속 봐온 독자들은 필자가 줄기차게 하락 추세가 확장될 것을 경고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서서히 관을 체인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시장이 다시 바로 급등세로 변하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서서히 바닥을 찾아가리라는 이야기다. 시장이 서서히 진정되어 갈 것이다.



패닉의 끝은 어디?
물론 한 두 번의 패닉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패닉은 맞받아쳐야 할 위치이다. 더 이상 두려움에 뇌동매매 할 자리는 아니다.



코스피 일봉을 보면 긴 아래꼬리가 3번이나 발생했다. 물론 저점을 낮춰가는 아래꼬리라는 데 문제가 있지만 저점 근처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그널이다. 5일선을 크게 돌파하며 올라선 후 5일선 근처에서 다지며 버텼으면 참 예쁜 그림이 나왔을 텐데 미국의 급락으로 다시 속절없이 한방에 내려선 게 참 아쉬운 실정이다. 그리고 다시 5일선을 한번도 못 올라서고 있는데 일단 5일선과 20일선의 하락세를 막으며 바닥을 다지는 기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최악의 경우가 필자가 월봉에 표시해 놓은 자리, 거의 900선인데 이 확률은 매우 적어 보인다. 물론 파생시장에 의해 몸통이 흔들릴 때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월봉의 추세선을 회복하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 있는 상황이기에 일단은 60월선의 지지만 바라보는 관점이다. 60월선이 지지된다면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으리라.


22일 시장에서 풋옵션의 변동성은 다시 크게 증가했고 콜옵션의 변동성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콜옵션의 시세가 나오지 않으니 여전히 하락 추세의 풋장임은 분명하다.

과연 이번 만기까지 이런 상황을 끌고 갈지 도도한 풋옵션의 흐름을 죽이며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는 콜옵션을 부활시킬지 여전히 등가합이 18에 달하는 이 비정상적인 시장의 선택이 매우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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