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DJ 비자금 추정 100억대 CD사본 공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10.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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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가 존재한다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주장했다.

주 의원은 20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일부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감장에서 CD 사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006년 검찰 내부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CD 사본은 만기일이 2006년 5월로 돼 있다"며 "당시 검찰은 비자금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고도 정치적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은 "터무니없는 얘기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해 모 언론에서 비자금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지만 이후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고 사과까지 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검 15층 대회의실에 열리고 있다. 주 의원은 첫 질의시간에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는 지난 정권의 4대 의혹사건 중 하나"라며 "오후 질의 때 비자금 문제를 언급 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비자금을 포함해 △공기업 부정부패 △문화예술 예산 횡령 △바다이야기 불법자금의 해외유출 등이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대표적 4대 의혹사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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