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사실은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위기관리를 잘 했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팀이) 책임은 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렇게 위기 상황에서는 경제팀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그 팀의 정책이 실효성이 있고 경제주체들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불신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간 거래를 1000억달러까지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에 대해 "좀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1000억달러면 백 수십조원 아닌가"라며 "그런 강수라도 두지 않으면 안될 테니까 국회에서 잘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안한 금융 위기에 대한 대책도 경제팀 경질로 경제정책을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국민과 시장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어떤 효력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야당의 협력을 요구하기 전에 총체적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제팀을 경질하고 새로운 자세로, 반성하는 각오로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