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증시에 심리적 안정"

-우리투자證, 환율은 안정될 것이라 전망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증시에는 큰 의미가 없을 듯하다"고 평했다. 기존에 언론에 노출된 내용을 크게 벗어나는 대책이 없었고, 건설 등 실물경기에 대한 구제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에 발표가 예상됐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관련 구제책을 22일 이후에나 발표하기로 한 건 부담이 될 것"라고 평했다. 현재 금융시장에 금융위기가 실물 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나 건설부문이 그 첫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조치가 환율은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1000억달러 지급보증과 300억달러 추가지원은 급변하고 있는 외환시장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정부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대책"이라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수출입 관련 대기업과 금융권도 정부정책에 발을 맞추기로 한 점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상태가 이어지더라도 점진적인 방향은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