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트로스 칸 총재 지위남용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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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스트로스 칸 총재 지위남용 조사 착수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가 하급자와의 성적인 관계에서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IMF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달 말까지 법률회사인 모간, 루이스 & 복키우스 LLP가 이번 조사를 계속 맏았다고 밝혔다. IMF는 이달 말까지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F 이사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추진된다.

마수드 아흐메드 IMF 수석 대변인은 "스트로스 칸 총재가 개인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가 있다"면서 "고위층과 관련된 모든 혐의들이 조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성명을 통해 "나는 모든 사항에 대해 협조할 것"이라며 "지금 발생한 사건은 내 개인적인 사생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IMF 총재로써 직위를 사생활에 남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59세인 스트로스 칸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으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정책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IMF 사무총장으로 선출됐고 185개국에 대해 경제적 조언과 대출을 주도하고 있다.

스트로스 칸이 조사를 받게 되면서 IMF 내부에서는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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