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잡주' 양상을 보이는 조선·철강주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8.10.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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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주가 다시 '잡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초 마치 작전이 걸린 잡주처럼 급등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재료가 다한 잡주처럼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조선·철강주는 16일 세계 실물경제 위축이란 초대형 악재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10시 15분 현재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전일 대비 10% 넘게 밀리고 있고,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 동국제강 (8,000원 ▲50 +0.63%) 등도 7~10% 가량 떨어지고 있다.



조선 1등주인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도 10% 가까이 하락중이고,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의 하락 폭도 8~9% 수준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란 상승재료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철강 시황 악화와 대우조선 인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추락중이다.



동국제강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지만 실물 침체라는 악재에 묻혀 버렸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기어이 20만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포스코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갱신하며 30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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