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2골···한국, UAE 4:1로 꺾고 대승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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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2골···한국, UAE 4:1로 꺾고 대승


축구 한국대표팀이 모처럼 시원한 골잔치를 벌이며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UAE를 맞아 4:1로 대승했다.

첫 골은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근호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근호는 전반 20분 이청용이 찔러준 공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그대로 차 넣어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골은 주장 완장을 찬 '캡틴' 박지성의 몫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이영표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수비수와의 경합 중 가로채 오른발로 강슛,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에 잇따라 패한 UAE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UAE의 이스마엘 살렘은 후반 26분 조용형의 어이 없는 수비 실수를 틈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근호와 박지성이 UAE의 추격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6분 박지성이 수비수 사이로 밀어준 패스를 이근호가 지체없이 골로 연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근호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 두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기록해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한국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김형범의 코너킥을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UAE전의 승리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 대표팀은 11월 19일 사우디, 내년 2월 11일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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