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기금에서 보유중인 달러 자산(미국 국채)을 한국은행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늘어나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국민연금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중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중 70억 달러 가량을 한국은행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금운용 상황과 외환시장 추이를 봐가면서 추가 매각도 고려중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5년 한국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한국은행의 미국 국채를 사들여왔다. 현재 보유중인 미국 국채는 200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기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2397억 달러로 국민연금으로부터 미국 국채를 사들일 경우 2467억 달러로 증가하게 된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그동안 환율이 급등한 것은 수급측면보다는 심리적측면의 영향이 더 컸다”며 “실제 매각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은행의 가용 외환보유액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장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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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연금은 그동안 보유중인 미국 국채를 대차거래에 활용, 14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