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짜표122억원 직원가족에게 남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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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003년 이후 94만6000장의 무임승차권을 직원 가족들에게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광근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은 해마다 수 조원대의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지난 6년간 자사 직원 가족들에게 122억1800만원의 무임승차권을 나눠졌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직원 가족들에게 발급한 무임승차권은 △2003년 18만7000장(21억8800만원) △2004년 18만8000장(24억9600만원) △2005년 18만7000장(27억4600만원) △2006년 18만5000장(24억2300만원) △2007년 18만7000장(21억9500만원) △2008년 1만2000장(1억7000만원) 등이다.

장 의원은 이들 기관이 지난 6년간 22조73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하철 운영기관들이 수조원의 적자 경영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직원 가족들에게 수백억원대의 무임승차권을 발급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들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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