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야당의원'으로 불리며 연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근본적인 (금융) 제도 개편은 한 고비를 넘긴 다음에 하자"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현재 기획재정부가 국제금융을 하고 국내금융은 금융위원회에서 하도록 돼 있는데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대안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런 근본적인 제도 개편은 한 고비를 넘긴 후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최선을 다해 협력을 강화하고 이 상황을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선 "(내년) 예산안을 성장률 5% 전제로 짰는데 지금은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세수가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감세의 폭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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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합부동산세 대폭 완화에 대해 "세계경제가 어렵고 국내 실물경제도 어려운데 현안 중심이 종부세로 간다는 것은 국민들께 할 태도가 아니"라며 "종부세는 1주택자 중심으로 감면해 주되 근본적 개편 논의는 다음에 해야 한다"고 속도조절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