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美지방채 가격 4주째 급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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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미국 지방채 가격 급락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다.(지방채 수익률 급등)

이에 따라 미국 지방정부들의 금리 부담이 급등하고 있어 미국 주들의 재정상황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지방채는 이자소득에 대해 연방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면세 채권이기 때문에 과세 면에서 매우 유리한 투자 대상이다. 이에 따라 통상 동일조건의 재무부 채권보다 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지방채들의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오히려 동일 조건의 재무부 채권보다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30년만기 일반 보증채(general obligation bond) 수익률은 20bp 오른 5.71%를 기록했다. 이는 30년만기 재무부 채권보다 157bp나 높은 것이다. 보통 30년만기 지방채는 30년만기 재무부 채권보다 수익률이 최근 10년간 평균 15bp 낮았다.



AMG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지방채펀드에서 11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2004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지난 9월에만 6억300만달러의 자금을 지방채 펀드에서 순유출했다 . 올들어 첫번째 자금 순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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