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
출하량 추이
자료 : 한국양회공업협회, 단위 : 만톤
자료 : 한국양회공업협회, 단위 : 만톤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자료 : 한국양회공업협회, 2007년 말 기준
자료 : 한국양회공업협회, 2007년 말 기준
아세아시멘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 초 가격인상에 성공해 시멘트의 경우 톤당 5만4782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편에 속하는데, 2008년 반기 기준으로 한일은 톤당 5만7607원, 현대는 톤당 5만5404원, 성신은 톤당 5만4571원, 쌍용은 톤당 5만24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차이는 협상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세아시멘트처럼 아주, 유진, 삼표 등 대형 레미콘 3사와의 거래비중이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을 못 올리고, 한일과 같이 영세 레미콘사와의 거래비중이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바게닝 파워를 가지고 있다. 쌍용과 성신은 물량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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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 가격변화 추이
그러나 라파즈한라의 전략변경 이후 작년과 올해에 걸친 두번의 인상으로 상반기 평균 5만4782원을 기록했고, 하반기 2차 인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상반기 가격인상은 정부중재안인 5만9000원보다 낮아서 가격저항이 약했으나 하반기 추가인상의 경우 가격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시멘트 출하량과 가격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유연탄가격과 유가급등으로 인한 원가상승이다. 유연탄은 킬른의 연료로 쓰는 부재료로서 전체 원재료 매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9%에 달한다.
중국산 유연탄가격 추이
자료 : 대한광업진흥공사, FOB 중국 기준, 단위 : US$/mt
자료 : 대한광업진흥공사, FOB 중국 기준, 단위 : US$/mt
이러한 관세부과효과는 기존계약분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동양시멘트의 경우 러시아 유연탄을 사용하므로 영향이 덜하지만 중국산 유연탄에 의존하는 아세아시멘트나 성신, 쌍용 등은 러시아나 호주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시멘트의 경우 1년 단위로 수입계약을 체결하는데 내년 3월까지 톤당 140달러에 계약이 돼 있다. 그러나 중국측에서 올려달라고 요구하면 올려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아세아시멘트는 재고자산평가법으로 이동평균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1분기 유연탄 원가가 92달러, 2분기에 116달러가 반영됐다. 3분기에는 130달러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가급등으로 인해 운송료가 10% 인상됐고 하반기에 전기료 4%인상이 예정돼 있어 원가부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량한 자산가치
자산구성요소, 2008년 2분기 기준
아세아시멘트 자산의 76%가 투자자산과 유형자산 등 비유동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시장성 있는 유가증권이지만 회사측은 매각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2007년 이후 동양제철화학의 주가 상승 덕분에 투자자산이 9% 넘게 증가하고, 유형자산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2008년 반기 기준으로 자산가치의 41.45%를 차지하는 투자자산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투자자산구성요소, 2008년 2분기 기준
◆지배구조 개선가능성
아세아시멘트는 현재 자사주를 무려 21% 보유하고 있다. 이는 취약한 지배구조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유사시 백기사에게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를 이용해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할 경우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쉽게 움직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