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정쟁중단··· 여야대표 만나자"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0.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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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념간담회서 대표회담 제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정치권이 정쟁중단을 선언하겠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를 살리고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며 "국민들이 '정치권이 이렇게 땀 흘리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경제 살리기의 한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 대표 회담에 야당도 기꺼이 동참해 주리라고 믿는다"며 "설령 뚜렷한 경제 회복책이 안 나온다고 해도 정치권에서 이렇게 염려하고 머리 맞대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이제 안심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대표 회담의 주체와 시기, 논의 될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짓지 않았다"며 "민주당에는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통보는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런던 시민들은 무슨 위기가 있을 때마다 밤늦게까지 국회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며 "우리 정당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시대 정치 주체들이 해야 할 일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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