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마크로젠, 진단시약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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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5,500원 ▲4,000 +1.99%)마크로젠 (17,970원 ▲60 +0.34%)이 항체의약품(표적치료제) 진단시약 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셀트리온과 마크로젠은 1일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항체의약품의 개발과 관련, 마크로젠과 진단시약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진단시약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마크로젠은 기존 진단시약 사업을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 분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매출 1조원 이상의 항체의약품 7개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제네릭)을 개발중인 회사다.

양사는 첫번째 사업으로 셀트리온의 7개 항체의약품 중 유방암 치료제를 위한 진단시약을 개발키로 했다. 이 시약은 국내 DNA칩 1위 업체인 마크로젠의 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해 DNA 칩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유방암 치료제 임상과 함께 진단시약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승인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나머지 6개 항체의약품과 관련한 진단시약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추가적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시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체의약품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원인유전자)를 찾아 제어하는 치료제로 특정 단백질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표적치료제에 포함된다. 이런 항체의약품은 유전적으로 원인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환자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전자 변이여부를 진단하는 진단시약을 함께 개발하면 치료제가 특히 잘 듣는 사람을 가려내 맞춤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공동개발된 진단시약을 각 항체의약품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생산, 판매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연계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 선점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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