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LG이노텍,합병회사 주인이 되세요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0.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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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일 LG마이크론이든 LG이노텍이든 구미에 맞는 주식을 사서 새로운 합병회사의 주인이 되는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 (0원 %)LG이노텍 (230,500원 ▲2,000 +0.88%)의 합병으로 대형 부품회사가 탄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LG이노텍이 LG마이크론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합병비율은 LG이노텍 : LG마이크론 = 1 :0.7252187)로 합병을 결의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양사의 대주주(LG이노텍 69.8%보유, LG마이크론 52.0%)이고 합병에 따른 이득이 기대되기 때문에 합병이 성사되는 데
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승인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10월 15일이다.



권 연구원은 "양사가 합병을 하게 되면 연간 매출액 3.3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의 대형 전자부품회사로 도약하게 된다"며 "긍정적 영향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되면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와 비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 사가 중복되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인위적인 제품 조정을 할 필요가 없고, 전방산업이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집중되기 때문에 보유기술간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으며, 고객사가 휴대폰, 디스플레이 부품 등을 합병회사를 통해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어 고객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합산된 합병회사의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2,657억원, 1,766억원으로 삼성전기 2009년 추정 실적의 72.4%, 82.8% 수준인데 반해 단순 합산된 시가총액은 1조 192억원으로 삼성전기 시가총액 2조 8,227억원의 36%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때문에 삼성전기 시가총액의 72% 수준에는 근접해야 한다고 판단되어 현재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기와 비교시 합병회사의 시가총액은 최소한 1조 6천억대가 될 수 있으며 현재가 대비 63%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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