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지구 그린벨트 33㎢ 해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9.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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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 물류도시 조성할 계획

부산광역시는 30일 정부의 그린벨트 조정 계획에 따라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33㎢를 해제, 이를 활용한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에 해제되는 그린벨트 지역에 광역산업단지, 신항 배후 복합물류단지, 배후 신도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역산업단지에는 기계와 자동차부품, 조선 기자재 등 동남권 지역특화산업을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고부가가치 선박, 태양전지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 국내·외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복합물류단지에는 항만과 공항, 철도 등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한 조립가공단지. 부품공급기지, 복합연계터미널 등이 조성된다. 또 배후 신도시에는 금융과 컨벤션, 연구개발, 교육, 관광 등 지식서비스산업과 환경친화적인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 규모는 △기존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된 해제예정 총량의 30%에 해당하는 13㎢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 가치가 낮은 지역 14㎢ △부산신항 배후 산업물류도시 조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6㎢ 등 총 33㎢이다.

부산시는 10월부터 광역도시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승인 및 산업단지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2010년 1월부터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과 조성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하반기에는 실제 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2년부터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강서지역 그린벨트 50㎢ 해제를 정부에 요구했는데 33㎢만 이번에 해제됐다"며 "나머지 부분은 용지 수요 등을 고려하면서 추가로 해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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