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위기 여파 내년부터 가시화"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9.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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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주요국 수출시장 긴급점검 보고서' 통해 전망

미국발(發) 금융위기 여파가 내년부터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21일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주요국 수출시장 긴급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이르면 내년부터 주요국의 소비와 투자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수입수요가 정체 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북미 지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미국 금융위기 영향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돼 매출이 감소하고, 신용 경색에 따라 대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미국 기업의 연쇄 도산에 따른 거래선 단절 위험이 있다고 호소했다.

중국 진출 업체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에 대한 우려로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에 진출한 LG전자는 내수위축으로 인한 피해를 제품을 단순화 해 가격을 내리고, 유통구조를 합리화 하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는 등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한국 기업의 수출 전략도 재정비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수요부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신규 수출 분야를 발굴하고 수출 인프라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꼬집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북미지역에서 해외 글로벌 아웃소싱 수요와 국내기업을 매칭시키는 '소싱 에이전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현장 인프라 강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특히 극동 시베리아 지역 등 진출 유망지역 중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및 부품, 기술 수출을 위한 상담회 등을 추진중이며, 중견기업들의 디자인 개발 지원을 위한 '디자인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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