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과자·빵서 발암물질… 3년간 40톤 폐기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9.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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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40여톤의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각종 세균, 허용 외 첨가물, 발암물질 등이 적발된 건수는 총 18건으로 폐기량은 40.6톤에 달했다.

적발건수는 2006년 5건(2622kg)에서 2007년 7건(1만9514kg), 2008년 7월 현재 6건(1만8459kg) 등이다.



지난해에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발암물질 '사이클라메이트'(인공감미료)가 고구마 감자에서 검출돼 전량 폐기됐으며 빵과 케이크에서도 발암물질 '니트로퓨란'이 3차례나 검출됐다.

올들어 수입된 중국산 과자에서는 과자봉지에 인쇄잉크 용매제로 사용되는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까지 검출됐다는 보고가 4건 접수돼 13톤에 달하는 제품이 폐기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적발된 제품은 일단 국내 통관 과정에서 적발되어 전량 폐기됐지만 서류검사와 관능검사가 8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는 걸러지지 않은 제품이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작위 검사와 정밀검사 비율을 높이고 유통 중인 수입식품도 주기적으로 철저하게 수거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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